문화재청은 25일, 덕수궁 내 신성한 공간인 선원전 권역과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 외부를 시민 휴식처로 개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재정비를 통해 공개되는 선원전은 공간의 문화적 가치와 함께 국민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오후 2시에 열리는 기념행사와 함께 아트펜스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덕수궁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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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선원전 소개
덕수궁 선원전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깊은 의미를 지니는 곳입니다. 조선시대 왕들의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궁궐 내부에 위치한 왕실의 사당이라는 점에서 종묘와는 다른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897년 고종에 의해 처음 세워진 선원전은, 그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수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1900년 화재로 인해 한번 소실된 뒤, 곧바로 재건되었으나, 1910년 한일 병합 이후 일제강점기 동안에도 그 의미가 훼손되지 않고 제사가 지내졌습니다. 그러나 고종의 승하 후 일제에 의해 선원전이 옮겨지면서 덕수궁 내의 선원전은 그 역할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덕수궁 선원전이 2024년, 부분적으로나마 공개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고종의 길'을 따라 걸으며 덕수궁 돌담길부터 정동공원, 그리고 러시아 공사관에 이르기까지, 선원전 터 일부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덕수궁 선원전의 이러한 공개는 단순히 역사적 장소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우리 모두가 조선시대 왕실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마련해 줍니다. 이를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더욱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덕수궁 선원전을 방문하는 것은 단지 역사적 사실을 학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조상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유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우리의 뿌리와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선원전 권역 공개
덕수궁 선원전 권역의 개방은 도심 속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권역은 미국과의 토지 교환을 통해 확보된 곳으로, 덕수궁 복원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초부터 복원을 추진하기 전까지 국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개방되는 공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 구역으로, 이곳은 노거수를 활용한 휴게 공간과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선원전 발굴터로, 발굴된 원형 화계 석축과 아트펜스, 잔디 공터 및 휴게장소 등으로 정비되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아트펜스는 포스코 그룹의 높은 기술력과 이명호 작가의 디자인 지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궁·능유산 복원 현장의 공공디자인 환경 개선을 위해 설치되었습니다. 이는 덕수궁과 그 주변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에 개방되는 선원전 권역은 4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내년부터는 상시 개방될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7~8월에는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 내부에서 덕수궁 선원전 회화나무 등을 주제로 한 팝업 전시도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덕수궁 선원전 권역의 개방은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처로서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