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치료제인 도나네맙을 승인했습니다. 이 약은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신약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나네맙은 동일한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 치료제인 레켐비와 경쟁하게 되었는데, 두 약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도나네맙의 특징과 레켐비와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FDA 승인과정과 도나네맙의 특징
도나네맙은 지난 7월 FD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으며, 알츠하이머 초기 치료제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이 약은 한 달에 한 번만 투여해도 되는 편리함이 큰 장점으로 꼽히며, '키순라'라는 상표명으로 시판됩니다. 이 약물은 뇌 속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응집을 억제해 인지능력 저하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FDA 자문위원회에서는 도나네맙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며 만장일치로 승인에 찬성했으며,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 수집도 권고했습니다.
임상 시험 결과: 도나네맙 vs 레켐비
도나네맙과 레켐비 모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두 약물의 임상 시험 결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도나네맙: 임상 3상 시험에서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 1,7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위약 대비 인지능력 저하를 35% 늦추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레켐비: 미국과 일본의 제약사가 공동 개발한 이 약물은 도나네맙과 유사한 방식으로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지만, 투여 주기가 더 짧고 2주마다 투여해야 합니다.
부작용: 두 약물 모두 뇌부종,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었으나, 부작용 빈도나 심각성에서는 도나네맙이 약간 더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도나네맙과 레켐비의 차이점
두 약물 모두 동일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제거 메커니즘을 따르고 있지만,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습니다.
투여 주기: 도나네맙은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면 되는 반면, 레켐비는 2주마다 투여해야 합니다.
효과: 도나네맙은 레켐비보다 인지능력 저하를 조금 더 느리게 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제약사 차이: 레켐비는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도나네맙은 일라이 릴리가 개발했습니다.
다만, 어떤 약물이 더 적합한지는 환자의 상태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선택 시 고려 사항
도나네맙과 레켐비 모두 각자의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어, 어떤 약물을 선택할지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결정됩니다. 두 약물 모두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능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장기적인 부작용 및 효능에 대한 추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치료제 선택 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나네맙과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혁신적인 약물들입니다. FDA 승인을 받은 두 약물은 각각의 특성과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하며, 각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